[앵커]<br />충북 청주에서 22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청주 도심이 절반가량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었죠.<br /><br />시간당 90㎜가 넘는 폭우도 문제였지만, 청주시의 부실대응과 잘못된 기상 예보가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이성우 기자!<br /><br />폭우가 내린 지 이제 삼일이 지났어요.<br /><br />빗물이 빠지면서 피해도 늘었을 것 같은데 상황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재민도 445명이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상하수도 20곳과 하천 도로 14곳 하천 28곳이 유실되거나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 주택 780여 동이 침수됐고 농지 3천여 ㏊가 폭우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충북에서 90억 원가량의 피해가 났는데 이 가운데 청주에만 8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피해가 계속 집계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액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폭우 피해액을 보니까 청주에 집중돼 있는데 청주시의 늑장 대처가 피해를 더 키웠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주에 시간당 90㎜의 물폭탄이 떨어진 시간은 지난 16일 오전 7시 10분쯤입니다.<br /><br />그러니까 이때부터 청주 지역이 침수위기에 놓인 건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 시각은 오전 8시입니다.<br /><br />이 문자메시지도 이번에 가장 심하게 침수 피해를 봤던 복대동과 비하동 일대의 침수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북이면과 오창읍의 산사태 주의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차량이 떠다니고 주택과 상가마다 물이 차는 난리를 겪었지만, 청주시는 위급상황을 알리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이날 오전 10시가 다 됐을 무렵에 사실상 재난 문자가 전송됐고, 공무원들도 이 시간부터 동원됐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단수와 정전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사실상 속수무책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런데 청주시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더 커졌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주에 폭우가 내리기 이틀 전인 14일에 소셜미디어에 올린 홍보 글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침수를 막기 위해 충북대 정문 우수 저류시설 공사를 마쳤다는 내용이 담긴 홍보 글인데요.<br /><br />이 글에서 330㎜의 비가 내려도 끄떡없다고 장담했지만, 이번에 내린 폭우에 우수 저류 시설도 물에 잠겨버렸습니다.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1811535787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